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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시력이 나빠질까요?

밝은세상안과 2012. 5. 4. 09:30

계속 화면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특히 어렸을 때는 예쁜 색깔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만화영화를 안 좋아하는 아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멀리서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특히 어린 나이일 수록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앞 쪽으로 슬금슬금 가게 되는데요.


텔레비전과 가까이 앉아서 보고 있으면 부모님의 불호령이 떨어지지요.
깜짝 놀라서 뒤로 가서 앉았다가 또 텔레비전에 정신이 팔리면 화면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서 보고는 했습니다.


정말 텔레비전을 가까이에서 보면 시력이 나빠지는 걸까요?

'눈이 나빠진다' 라는 의미를 시력에 둔다면
사실 텔레비전을 가까이에서 본다고 해서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텔레비전을 가까이에서 보기 때문에 시력이 나빠진다는 결과를 얻은 적은 없습니다.

시력은 타고난 눈, 그 중에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지
후천적인 생활 습관으로 변화되는 것은 거의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아 잘 보이지 않으니 텔레비전 앞으로 다가가는 것이고
텔레비전을 가까이 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요?

후천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시력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가성근시'가 발생할 수는 있는데요. 

진짜 시력을 결정짓는 수정체의 굴절력에 있은 변화가 없지만
멀고 가까운 곳을 보는 조절근이 계속 가까운 곳을 보는 상태로 유지하게 되면
먼 곳을 보게 될 때 조절근이 이완 되지 않아 잘 보이지 않게 되고
시력이 좋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조절마비제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시력을 측정하면 시력은 문제 없게 나오게 됩니다.
가성근시 역시 오래 지속 되면 진짜 근시가 될 수 있지만 이 역시 흔한 일은 아닙니다.


텔레비전을 가까이 봐도 눈 건강에 아무 영향이 없는 것인가요?

텔레비전을 가까이 보게 된다면 시력 외에
다른 눈 건강의 측면에서 따지게 된다면 분명 좋은 것은 아닙니다.
텔레비전은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일이기 때문에
안구건조와 눈의 피로 게다가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에는 전자파와 번쩍이는 불빛, 그리고 움직이는 영상이 나오는 화면이기 때문에
눈과 화면의 거리는 최소 2m 이상, 텔레비전 브라운관 크기의 7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계속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요.
장시간 텔레비전을 보게 된다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결국은 눈물의 증발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눈물이 눈 표면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자극 증상들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은 가까이에서 본다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고
시청시간이 길수록 시력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텔레비전을 가까이 보는 아이가 있다면 시력이 나쁜 것은 아닌지
안과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잘못된 자세가 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