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가교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제학적 의미에서 본다면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두 상품의 교환을 이르는 말로 화폐라는 개념이 도입된 이후 부 터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이는 양날의 검 처럼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무조건 장점만 존재할 수는 없겠지요.
이는 라식수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력이 좋아진다고는 하나 몇 가지 부작용도 있을 것이고 합병증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합병증 및 부작용이 심각하거나 하지 않고 또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시면 좋은 라식수술 라섹수술의 합병증 및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라식과 라섹의 부작용
라섹수술과 라식수술은 모두 각막의 교정을 통해서 시력을 상승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일전에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각막을 다루는 부분이 공통되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어느 정도는 겹치게 되지요. 우선은 이 두 가지 시력교정술에서 볼 수 있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구건조증
라식과 라섹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것이지요. 안구가 건조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 쉽게 눈이 피로해지며 마른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증상을 조금 더 말씀 드려 보자면 겨울철 찬바람을 맞게 되면 눈물이 과하게 생성되거나 건조증이 심할 경우에는 두통의 증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많은 분들이 느끼시지 못하지만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구건조증이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통해서 더 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라식, 라섹수술을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지요. 물론 안구건조증은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통해서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각막을 절삭하는 과정 중 각막 있는 세포들이 손상을 받고 그 중에는 눈물샘을 자극하여 건조를 막아주는 세포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조증이 더 심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라식과 라섹수술로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은 수술 후 각막이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게 되면 많이 호전되지요. 그리고 라식수술의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도 조금만 더 안구건조증은 심하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인공눈물을 제시간에 지속적으로 점안 하여준다거나 하는 관리 말이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라식수술에 사용되는 장비가 조금씩 발전하면서 수술 후 안구건조증에 대한 우려가 많이 줄어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수술 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들 중 몇 가지에 대한 부분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빛 번짐
그 중 하나가 바로 빛 번짐에 대한 부분입니다. 시력교정술 후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의 말씀을 들어 보시면 "야간운전이 힘들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빛 번짐은 주간보다는 야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렇게 야간이 되면 운전이 힘들다고 할 정도로 빛 번짐이 심해지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시력교정을 위한 각막절삭 때문입니다. 절삭 면의 그 크기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동공의 크기보다 작아지게 되면서 야간에 빛이 번져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빛 번짐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호전되게 되는데 몇몇 분들의 경우 좋아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경우에는 절삭 면을 크게 해주는 수술을 받거나 동공을 줄여주는 약물을 투여하면 금방 호전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추천해드리지요. 하지만 약물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치료를 하거나 노란색 선글라스의 착용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각막미란
다음으로 각막미란이 있습니다.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보셨을 것이지만 각막이란은 약간 생소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각막미란이란 각막에 발생하는 작은 상처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이 각막에 상처(절삭)를 고의적으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미란이라는 것은 광범위한 부위의 얇은 상처가 발생하는 것 즉, 시력교정을 위해서 절삭하는 부분 도 같이 상처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각막미란이 많이 발생하였지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듯 최근에 장비의 발달로 정확하게 각막을 조사하고 교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라식과 라섹을 받으신다고 하시었을 때 병원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시퇴행
지금까지 각막미란, 빛 번짐, 안구건조증과 같은 치료도 쉽고 예방도 쉽게 되는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식수술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 있는 것 부작용으로 근시퇴행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시퇴행이라는 것은 시력교정술을 하고 난 이후 다시 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각막의 자생능력 때문입니다. 각막은 본래의 형태로 다시 돌아가려는 속성이 있는데 라식수술 후에도 이러한 속성이 지속되면서 시력이 다시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두 번째로는 자연적인 근시진행입니다. 보통 시력 감소하는 것이 정지하는 시기는 18세 전후인데 문화 및 생활환경이 바뀌게 되면서 그 후에도 생활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근시퇴행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이러한 근시퇴행이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약물요법과 재수술 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2~3달간 안약을 통해서 재생현상을 억제할 수 있으며 회복도 빠르게 하는데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약물에 효과가 없는 경우는 재수술을 통해서 치료이 가능합니다. 물론 재수술의 경우에는 잔여각막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다소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라섹수술과 라식수술에 관련해서 공통된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이야기 하지 못한 합병증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에 이야기 하지 못한 렌즈삽입술의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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