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는 우주에서 시력이 저하된다?

녹내장이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서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불러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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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의 원인도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안압의 상승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24시간 주기로 일정 패턴으로 변하는 안압의 변동과 중력의 연관성을 실험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무중력 상태에서 안압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씨에게 안압을 측정하는 방법을 교육한 뒤
우주비행을 하기 전 안압 수치와 우주 비행 중 무중력상태에서 안압 수치를
측정한 후에 그 데이터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안압은 하루에도 변화가 있나요?

이소연 씨는 지상에서 하루 6회씩 4일간 안압을 측정하게 되었는데요.
아침에는 안압이 조금 높은 편이고, 저녁에는 낮은 일중변동을 보였습니다.
이는 이소연 씨 뿐만 아니라 보통의 모든 사람들이라면 나타나는 변동인데요.

이러한 안압의 변동은 무중력 상태에서는 어떻게 변하게 되는 것일까요?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는 평균 20% 안압의 상승이 계속되었고
지상에 있을 때와는 반대로 아침보다 오히려 저녁 안압이 높은 패턴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중력 같은 경우는 머리에 있는 체액을 다리 쪽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안구의 압력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만 무중력 상태에서는 중력의 역할이 없기 때문에
평균에서 20% 가량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만약, 정상 범위보다 높은 안압의 사람이나 녹내장 환자일 경우에
장시간 우주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 같은 현상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시력 저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하는데요.
안압같은 경우도 일중변동이 있고 우주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니 굉장히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곧 일반인들도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안과를 찾아 검진 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